(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화생명 (088350)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당기순손실은 303억원 (적자지속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실적 부진은 보험영업에서 비롯되는데 자살보험금 지급을 포함한 보험료 지급률이 72.1% (+19.6%p YoY)로 2010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고 성과급 및 임금인상분이 380억원 수준 반영된 점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딜라이브에 대한 대손비용 170억원 인식에도 투자수익률은 4.3% (+0.2%p YoY)로 상승했고 책임준비금은 변액보증 준비금 추가전입에도 불구하고 1조3000억원 분기대비 순증하는 데 그쳐 보험손익 외 수익성은 양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의 4분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1조6000억원으로 0.1% YoY 감소했으며 보장성 APE는 2382억원 (-8.62% YoY)으로 예상을 하회하는 아쉬운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위험손해율은 76.1% (+0.6%p YoY)로 소폭 상승해 지난해 연간 위험손해율은 77.8% (-1.6%p YoY)를 기록했다.
올해 한화생명의 위험손해율이 0.4%p 개선된 7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의 연말 RBC비율은 200.4%로 전분기대비 89.3%p 하락했는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이 -56%p로 큰 영향을 미친다.
향후 예정된 규제강화 내용을 가감없이 반영할 경우 장기적으로 RBC비율의 추가 하락폭은 90%p 수준이다.
한편 한화생명은 2014년 말 16조3000억원의 만기보유증권을 전액 매도가능증권으로 변경한 바 있으나 2 회계연도 경과로 올해 1월 말 듀레이션이 긴 채권을 중심으로 만기보유로의 재분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금리에 대한 자본 변동폭은 지난해 상반기 말 10bp당 3200억원에서 재분류 이후 1000억원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금리민감도를 상당부분 축소한 점은 긍정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사 최초로 신종자본증권 (코리안리의 해외발행 사례 제외 시) 5000억원을 1분기 중 발행함으로써 선제적인 자본확충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 RBC 비율은 10%p 수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