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류진영 기자] 최근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경에 고발한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이 22일 하리수 형사고발건과 그 이후 본인과 딸에 대해 사이버 테러를 가하고 있는 악플러 형사 고발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광필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운영하고 있는 피부미용실에 들렀다가 우연히 PC방을 가게 됐다”며 “그곳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10대 여러명이 음란한 사진에 몰입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확인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진이 바로 하리수를 비롯한 트랜스젠더들이 모델로 나섰다는 문제의 사진전 홍보 사진이었다”며 “하리수 측이나 악플러들은 문제가 된 사진전이 ‘19금 사진전’인데 뭐가 어떠냐고 주장하지만 인터넷 뉴스에 올라온 그 사진을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것을 보면 홍보용 사진까지 ‘19금’은 아니었다”고 고발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광필은 “제가 고발한 것은 엄밀히 법리적으로 대상은 하리수와 관계자이고 그 사진을 ‘하씨 측이 유포했느냐,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하씨의 유명세 때문에 언론에서 앞 다퉈 보도했고 이에 10대 청소년들에게 더 노출됐을 것이라는 생각에 공인으로서 올바르지 못한 처신을 한 하씨를 당연히 고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광필은 악플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는 “하씨를 형사 고발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사건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개인홈페이지는 네티즌이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까지 될 정도였다”며 “문제는 딸인 초보 연예인 이나비의 미니홈피와 공공적 성격을 가진 사이트에까지 달리는 악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광필은 이어 “제게 상스러운 욕 투성이의 악플을 올리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었으나 중학생 어린 딸의 미니홈피나 여러 사이트에 입에 담지 못할 악플들을 다는 것은 ‘온라인 테러’라고 판단되며 그것까지 용납할 수 없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악플러들을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등으로 이미 고발한 상태로 수백명의 악플러들이 수사망에 포착됐으며 현재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며 “추적된 악플러들에게는 형사상 책임 외에 민사상 책임까지 물을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광필은 가수로서의 본업을 위한 이른바 띄우기 마케팅이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에 대해 “‘가수’가 본업이 아니라 생명운동가로서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함을 주기 위해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이고, 딸 역시 준비가 덜된 초보 연예인이며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활동할 예정이어서 ‘띄우기’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제가 올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출마할 목적으로 이름을 알리려고 그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15년 이상 생명운동을 펼치다 보니 정치권에서 주목해 거듭 러브콜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가라면 눈 감을 때는 눈 감고, 귀 덮을 때는 귀 덮고, 입 막을 때는 입 막아야 하는 풍토 때문에 이미 고사했다”고 일축했다.
특히 이광필은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 최진실 등 연예인들이 악플러들 때문에 소중한 생명과 미래에의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연이어 일어나자 이를 모방한 일반인 자살까지 급증하게 됐다”며 “일단 연예인 자살이라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사재를 털어 한국연예인 자살 예방 콜센터(생명을구하라)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에 의해 이광필은 현재까지 자살하려는 학생1명과 공무원 1명을 끈질기게 설득해 자살을 막았다.
한편, 이광필은 앞서 하리수가 동료 트랜스젠더들과 찍은 누드사진 전시회 내용을 언론에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상 음란물 유포)로 하리수를 서울경찰청에 형사고발했으며 같은 내용으로 서울중앙지검에도 고발한 상태다.
DIP통신 류진영 기자, rjy8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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