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과자 먹는 방법도 이젠 DIY(Do It Yourself) 시대다. 최근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과자를 맛있게 먹는 다양한 방법들을 게시하는 블로거들이 늘어나면서 DIY식 과자 먹기가 유행이다.
제과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마켓오는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에 다양한 소비자들이 DIY 요리법을 올려놓고 있다.
‘워터크래커’가 대표적인 케이스. 어떤 것을 더해 먹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워터크래커 안에 들어가 있는 흑임자 소스 외에 딸기잼, 크림치즈 등을 얹어서 먹거나, 치킨 수프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는 게시물들이 올라있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역시 대표적인 DIY형 제품. 마켓오 공식블로그에는 리얼브라우니를 이용해 미니 케이크, 아이스크림 샌드, 리얼브라우니 아포카토 등 다양한 DIY 요리법이 소개되고 있다.
기존 제품들 중에는 해태제과의 ‘아이비’와 크라운제과의 ‘참크래커’가 있다. 과일이나 치즈, 온갖 다양한 식재료 등을 얹어 먹으면 와인 안주로 제격이다. 이들 모두 카나페(식빵을 작게 잘라서 구워 한쪽 면에 버터를 바르고 식품을 얹은 서양의 전채요리) 형태로, 개성을 표출하면서 만들어먹을 수 있는 DIY형 제품이다.
한편, 스낵제품을 술안주로 만들어먹는 비법들도 인터넷 블로그에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인터넷의 한 블로그에 ‘대단한 나쵸’와 ‘도도한 나쵸’, 그리고 치즈를 한데 섞어 ‘나초 치즈구이’라는 이색 과자 요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베니건스 등에서 제공되는 빵 속을 파서 치즈와 나초를 넣고 오븐에 구워 먹는 이색 요리법도 소개되고 있다.
커피나 차,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먹는 하이브리드형 제품들도 있다. 해태제과 ‘에이스’ 크래커가 커피에 찍어먹는 과자의 원조격이라면, 오리온의 비스코티 ‘프리모’는 최근에 커피 궁합 제품. 커피뿐만 아니라 녹차, 우유, 와인 등과 함께 먹어도 색다른 풍미를 맛볼 수 있다. 해태제과의 ‘롤리 폴리’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는 과자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