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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계의 김마에’ 김용환 단장, 악단장 스타 탄생

NSP통신, 류진영 기자, 2010-02-19 12:4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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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류진영 기자] 故 이봉조 악단장 이후로 맥이 끊긴 ‘악단장 스타’가 다시 탄생했다. 김용환 단장(51)이 그 주인공.

김 단장은 현재 대전방송(TJB)의 ‘전국 톱10 가요쇼’, 부산MBC의 ‘가요열창’, 경인방송(OBS)의 ‘베스트 스타 가요쇼’의 악단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3개 방송사 3개 프로그램 동시 지휘는 유례가 없는 일로 케이블만 틀면 무대 중앙에서 열정적으로 지휘를 하고 있는 김 단장이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사들의 이러한 ‘김 단장 모셔가기’는 트로트 스타들이 김 단장과 함께 공연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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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장윤정은 “실력과 열정으로 가수들이 최고로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악단을 이끄는 ‘트로트계의 김마에’”라고 설명했다. 남진은 “수준 높은 악단 연주로 가수를 뒷받침해주기에 한국 트로트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김 단장을 추켜세웠다. 일반 관객들 중 김 단장의 연주에 매료되어 선물을 들고 오는 팬도 상당하다.

김 단장은 2년 전인 2008년, 미국 유학 생활 중 장윤정의 권유로 방송 악단장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해부터 2년 연속으로 한국 전통가요협회에서 작곡가 연주자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악단장 상’을 수상하기도 하며 업계 동료들로부터도 확실한 인정을 받고 있다.

클래식 전공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고 오랜 악단 생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김 단장은 미국 음악 유학과 활동을 통해 선진 음악까지 익혔다.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서 “18명의 악단으로 공중파 방송의 50명 악단 같은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라고 평가 받는 김 단장은 곡의 장점을 극대화한 연주상의 재해석하는 음악적 역량을 발휘해 무대에 올린다. 가수가 보내 온 기본 곡구성을 바탕으로 이를 사운드가 가장 풍성할 수 있고 가수나 관객 모두 흥을 주체할 수 없도록 만드는 그만의 마법을 발휘하는 것이다.

김 단장이 이끌고 있는 악단원들에게는 “내가 아는 한국 최고의 연주자들이다. 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은 연주가 가능한 것이다. 내가 곡의 재해석을 하기도 하지만 각 악기의 최고 실력자들인 단원들의 추가 해석이 덧붙여지면서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단장은 “악단장이시면서 스타이셨던 이봉조 선생님을 존경한다. 그 분처럼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유명해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전통 가요 시장이 수준 높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것을 전통 가요 발전을 위해 바칠 뜻을 밝혔다.

DIP통신 류진영 기자, rjy8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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