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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물가 개편 물가 하락 요인 ··· 정책 당국 완화적 스탠스 유지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6-12-21 07:55 KRD7
#소비자물가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국 소비자물가지수가 5년 주기의 정기개편 과정에서 일부 수정됐다. 크게 2가지 부문에서 조정됐다.

먼저 소비자물가 산출에 포함되는 품목 변화다. 18개 품목이 신규로 추가됐다.

농축수산물 5개, 전기레인지, 보청기, 헬스기구 등 공업제품 8개, 건강기기 렌탈비, 휴대전화기수리비 등 7개 품목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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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난방기기나 사전, 예방접종비 등 소비환경 변화로 지출 비중이 낮아진 품목 10개는 탈락됐다.

두번째로 품목별 가중치가 수정됐다. 2012년 기준 대비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부문의 가중치가 증가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와 전기·수도·가스 부문은 각각 1.0%p, 0.5%p 줄어들었다.

세부적인 품목별로는 월세와 수입승용차 등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전세와 휘발유 등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2015년 기준으로 작성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2년 기준에 비해 0.1%p 하락한(1.0%→0.9%) 효과를 가져다줬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물가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다. 신규로 포함된 공업제품과 서비스 등은 대부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며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어 다른 물품들에 비해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하지만 온라인 가격 반영 확대(2010년 5.5%→2015년 10.9%)와 전세 및 석유제품등 일부 품목 비중 감소는 물가 하락 요인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저금리에 전세 가격이 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전세를 대체한 월세의 비중 확대는 주거비 안정을 가져다준다”고 전망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품목의 가중치 축소는 물가 오름세를 누그러뜨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상·하방 압력을 모두 고려 시 하락 요인이 우세하다”며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기저효과 소멸과 주거비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고 이번 개편으로 소폭이나마
물가의 하향 안정화될 수 있는 점은 정책 당국의 완화적 스탠스 유지를 지지해준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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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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