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때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뜻깊은 공연이 열린다.
조선대학교 법인 산하 학교인 조선대학교여자중학교 오케스트라가 경북 하양여자중학교 경산연합 학생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미는 영호남 교류음악회가 오는 22일 오전 11시 해오름관 무대를 장식한다.
조선대학교 여자중학교는 지난 2014년 교육부 학생오케스트라 창단학교로 선정돼 정기연주회, 전국페스티벌, 지역과 함께 하는 재능기부 콘서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4월에는 교육부의 예술거점학교에 선정돼 더욱 의미 있는 발걸음을 시작했다.
함께 예술거점학교에 선정된 경북 하양여자중학교와 손잡고 영호남 교류음악회를 개최하며 영호남의 벽을 허무는 일에 나선 것.
조대여자중학교 오케스트라가 지난 달 30일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제1회 경산 학교예술 페스티벌’ 무대에 섰고, 이번 영호남 교류음악회에서는 하양여자중학교가 주축이 된 경산연합 학생오케스트가 함께 공연한다.
영호남교류음악회는 2016년 예술교육활성화시범사업으로 교육부가 선정한 전국 20개 예술교육거점학교 중 광주광역시 예술교육거점학교에 참여하는 9개 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광주예술거점연합오케스트라와 조선대학교여자중학교 오케스트라, 경산연합 학생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서며 조대부중 관악부도 우정 출연한다.
경산연합 학생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조선대학교와 산하 학교가 공유하는 교가를 관현악으로 편곡해서 공연 서두에 들려준다.
이어 광주예술거점연합오케스트라가 007제임스본드 O.S.T.와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왈츠 2번(쇼스타코비치)을 연주하고 조대여중 오케스트라 ‘뮤즈’가 오펜바흐의 캉캉, 웨버의 Memory,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5번 Les Toreadors를 연주한다.
조대여중 학생들의 난타, 금관앙상블, 목관앙상블, 조대부중 윈드오케스트라의 관학합주에 이어 경산연합 학생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캐리비안의 해적을 공연하고 마지막 무대로 영호남 합동 오케스트라가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함께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조선대학교가 지원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조선대학교는 지역의 중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조대여중 학생들과 하양여중 학생들이 함께 조선대학교 미술관과 장황남정보통신박물관을 방문해 초인종과 텀블러를 만들고 큐레이터 체험을 한다.
강동완 총장은 “조선대학교여자중학교 오케스트라는 학교부적응 학생, 신체가 불편한 학생,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작은 기적’을 실천해왔다”며 “이번 영호남 교류음악회를 통해 호남과 영남의 중학생들이 함께 빚어낸 아름다운 화음이 온 누리에 울려퍼져 희망의 2017년을 활짝 열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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