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냉동 만두시장 세대교체…‘고기’ 지고 ‘새우’ 뜬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12-12 10:06 KRD7
#동원F&B(049770) #개성 왕새우만두 #새우만두 #고기만두

동원F&B ‘개성 왕새우만두’, 4개월 만에 매출 100억 돌파 눈앞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최근 국내 냉동 만두시장에서 전통적 고기만두의 시대가 가고 새우만두의 시대가 오고 있다.

12일 동원F&B에 따르면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개성 왕새우만두’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출시 4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두 전문점이 아닌 대량생산 업체가 통새우를 만두소에 담은 것은 동원F&B의 개성 왕새우만두가 처음이다.

이에 CJ제일제당·신세계푸드·해태제과 등 후발주자들 역시 최근 유사한 새우만두 제품을 속속 내놓으며 시장에 가세했다.

NSP통신-동원F&B 개성 왕새우만두 (동원F&B 제공)
동원F&B ‘개성 왕새우만두’ (동원F&B 제공)

기존 만두 시장은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해태제과)’를 중심으로 20여 년간 저가형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만두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분 것은 지난 2008년 수제 형태의 왕만두인 개성 왕만두(동원F&B)가 출시되면서부터다.

G03-9894841702

이후 CJ제일제당 등이 고급 콘셉트의 만두를 뒤이어 출시하면서 만두 시장은 기존 중저가 시장에서 고급 만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동원F&B 개성 왕새우만두는 새우 통살을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새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부추·당근·양파·양배추 등 100% 국내산 채소로 신선함을 더하고, 진공 반죽 공법으로 기포를 제거한 만두피로 씹는 맛을 강조했다.

동원F&B는 개성 왕새우만두의 판매호조를 시작으로 새우만두가 고기만두를 잇는 새로운 만두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동원F&B에 따르면 새우만두 시장이 올해 약 150억원, 내년 후발주자들의 본격 진입과 제품 출시가 활성화되면 600억원, 2018년에는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동원F&B는 겨울철 만두 성수기를 맞아 개그맨 신동엽을 활용한 TV 광고를 이달부터 선보이는 등 개성 왕새우만두 홍보에 집중해 새우만두 부문에서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1등 브랜드의 입장에서 경쟁사들이 새우 만두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진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동원F&B는 내년 새우 만두 시장에서만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자 만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