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군산 임피역, 12월 가볼만한 간이역 선정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6-12-11 17:46 KRD7
#군산시 #임피역 #간이역 #근대문화유산 #섬여행
NSP통신-군산 임피역 전경.
군산 임피역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 임피역이 한국관광공사 선정, 12월에 가볼만한 간이역에 선정됐다.

군산 임피역은 ‘시간이 멈춰선 곳’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올 한 해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해를 정리하기에 좋은 간이역으로 인정받아 이번 간이역 여행지로 추천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24년 군산선 간이역으로 처음 문을 연 임피역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감 넘치는 현재의 분위기와는 달리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거점 역할을 했던 아픈 경험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G03-9894841702

임피역은 1936년 보통역으로 승격되고 역사(驛舍)도 새롭게 지어 지금에 이르렀으며 서양 간이역과 일본 가옥형식을 결합한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208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여객 운송이 완전히 중단된 2008년 5월 이후 군산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대표작인 ‘탁류’와 ‘레드메이드 인생’ 등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객차를 활용한 내부 전시관도 마련하는 등 군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외래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NSP통신

특히 역 광장에 세워진 거꾸로 가는 시계탑인 ‘시실리(時失里,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는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의 정체성을 재치있게 표현한 조형물로 시간여행의 도시 군산의 이미지와도 통일성을 갖추고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아울러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군산은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과 영화촬영지, 관광객의 지친 심신을 달래줄 호수공원, 육지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를 품고 있는 고군산 섬여행,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식도락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두루 갖춘 국내 대표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김성우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선정을계기로 새로운 관광콘텐츠에 대한 홍보와 개발로 관광산업 전반에 대해 외연을 확대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관광도시 군산의 위상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