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수목극 <추노>가 이다해 상반신 노출신에서 모자이크 처리로 시청자의 빈축을 산 가운데 하루만인 28일 방송에서는 모자이크 없이 방송을 내보냈다.
모자이크 방송과 관련 당시 드라마 제작사 측은 완성도 있는 작품인데 자꾸만 선정성 문제가 거론돼 부득이 고심끝에 노출신 모자이크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웬 모자이크”, “도대체 이유가 뭐냐”, “어처구니 없는 모자이크 드라마 재미 반감”, “모자이크 처리하니 더 선정적”, “선정성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처 치료를 위한 장면에서 모자이크라니”, “가슴윗선 가지고 모자이크라 정말 새로운 장르 탄생” 등 모자이크 처리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같은 시청자의 반응을 의식한 듯 28일 방송에서 이다해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의 상반신 노출분은 ‘노 모자이크’(이하 노모)돼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작품성을 위해 최종회까지 드라마에서 모자이크 처리는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는 제작사 측이 모자이크를 하든 안하든 시청자의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30일 재방송에는 모자이크 처리됐던 장면을 ‘노모’로 내보냈다.
시청자의 입김에 단 하루만에 막을 내린 모자이크 방송은 일일 헤프닝으로 끝났다.
<추노>는 지난 13일 방송된 3회에서 극중 혜원(이다해 분)이 보보상들에게 강제로 상의가 탈의된채 겁탈 당할 뻔 한 장면을 내보내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시청률 34%대를 유지하며 수목극 강자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추노>는 노비로 전락해 쫓기는 신세의 태하(오지호 분)와 추노꾼 대길(장혁 분)의 본격 대결구도와 노비에서 양반첩을 사 신분상승한 혜원과의 삼각 멜로라인이 그려지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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