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울고싶어라’의 가수 이남이(62)가 폐암으로 별세했다.
이남이는 지난해 11월 말 폐암선고를 받고 강원도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투병 2개월만인 29일 오후 2시 14분 사망했다.
고인이된 이남이는 지난 1974년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 베이스 연주자로 영입돼 활동을 시작한 뒤 1977년 보컬 이철호 등과 6인조 밴드 ‘사랑과 평화’를 결성해 주로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다 이듬해 데뷔 1집앨범 ‘한동안 뜸했었지’를 발표,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1979년 활동 1년만에 팀을 떠난 고인은 10년만에 다시 ‘사랑과 평화’ 2기로 다시 합류, 3집 ‘울고싶어라’를 직접 불러 크게 히트시켰다. 같은 해 솔로 활동을 선언한 그는 독립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다 2000년 큰딸인 이단비와 함께 그룹 ‘철가방 프로젝트’를 결성, 음악활동을 이어갔지만 2003년 팀을 다시 떠나 춘천으로 귀향해 재소자의 교화를 돕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펼쳤다.
고 이남이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벙거지 모자에 콧수염을 기른 모습이 아직 생생한데 저 세상으로 떠나다니 아쉬움이 크다”, “부디 저 세상에서 평안하시길”, “영원한 아티스트 이남이씨의 명복을 빈다”는 등 고인을 애도했다.
빈소는 춘천장례식장 1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으로 장지는 미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딸이 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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