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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전기전자팀은 6일 차량용 블랙박스의 번호판 식별성능 결과 발표를 통해 다본다(시크릿 SCR-K40F), 코원(오토캡슐 AN2) 등 2개 제품이 KS기준(해상도 278 line 이상)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용 블랙박스는 교통사고 후 불합리한 과실산정이나 뺑소니와 같이 인적·재산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필수적인 자동차용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최근 성능 개선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지만, 관련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1개 업체, 11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영상품질(번호판 식별성능, 시야각) ▲동영상 저장성능(저장속도, 메모리 사용량, 녹화안정성) 등 주요 품질시험과 내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은 “시험결과, 영상품질인 번호판 식별성능, 시야각과 동영상 저장성능인 저장 속도, 메모리 사용량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며 “특히, 일부 제품이 번호판 식별성능, 시야각에서 KS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블랙박스 시험·평가 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주요 종합 평가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용 블랙박스의 주요성능인 번호판 식별성능, 시야각, 진동·충격 내구성, 보유기능 등에 차이가 있어 성능 및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시험결과를 공개했다.

▲큐비아(R935), 만도(KP100) 2개 제품=전·후방의 번호판 식별성능이 모두 ‘매우 우수’하고 시야각도 상대적으로 넓은 수준이었으며, 내환경성 시험에서도 KS기준을 모두 만족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우수했고 가격(큐비아 : 37만660원, 만도 : 37만5000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아이로드(T10) 제품= 전·후방의 번호판 식별성능이 모두 ‘매우 우수’하고 시야각도 상대적으로 넓은 수준이었으며, 메모리 사용량과 주차 시 소비전력량도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성능이 우수한 수준이었으나, 충격 내구성에서는 KS기준에 미달했고 가격(28만4900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코원(오토캡슐 AN2) 제품= 전방 주간의 번호판 식별성능은 ‘매우 우수’하고, 주차 시 소비전력량도 가장 적었으나, 전방 야간의 번호판 식별성능과 전방 시야각, 충격 내구성에서 KS기준에 미달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졌고 가격(31만3450원)은 평균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본다(시크릿 SCR-K40F) 제품= 전·후방의 주간 번호판 식별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내환경성 시험도 모두 KS기준에 만족했으나, 전방 야간의 번호판 식별성능과 전방 시야각에서 KS기준에 미달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졌음고 가격(14만7000원)은 가장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

한편 차량용 블랙박스로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대 차량의 정보, 차선, 신호등, 방향표지판 등이 명확하게 녹화돼야 하며, 특히 뺑소니와 같이 가해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 상대 차량의 번호판을 명확하게 구분해낼 수 있어야 하지만 시험 결과, 주간에서는 전 제품이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야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후방 주간에서는 다본다(시크릿 SCR-K40F) 등 8개 제품만 ‘매우 우수’했고, 후방 야간에서는 아이로드(T10) 등 6개 제품만 ‘매우 우수’해 전방보다는 상대적으로 번호판 식별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본다(시크릿 SCR-K40F), 코원(오토캡슐 AN2) 2개 제품은 전방 야간에서 KS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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