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류수운 기자] 경인년 새해 벽두부터 KBS·MBC·SBS(이하 방송3사, 알파벳 순)의 월화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방송3사는 같은 시간대에 편성한 다양한 형식의 새 월화극으로 시청자 시선 끌기에 나선다.
우선 KBS는 2TV를 통해 1월 4일 밤 9시 55분 ‘공부’를 소재로한 트렌디 드라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을 방영한다.
<공부의 신>은 지난해 11월 제작 소식과 함께 안방극장에 첫 도전하는 배우 김수로와 3년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배두나, 국민드라마로 화제를 낳았던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김춘추 역을 맡아 열연하며 ‘국민 남동생’의 명성을 여실히 입증해 보였던 유승호,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5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고아성의 캐스팅으로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자쿠라’를 원작(국내 번역본 ‘입시 최강전설: 꼴찌, 동경대가다!’)으로 한 작품으로,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의 열등생들이 최고 명문대인 ‘천하대 입시 특별반’에 들어가 입시전쟁을 치러내는 과정을 재미와 감동으로 그릴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를 통해 현 시대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입시위주의 교육관과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을 돌아보고 진정한 교육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짚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여 일찌기 학부모들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 MBC는 ‘요리’를 소재로한 <파스타>(연출 권석장, 극본 서숙향)로 시청률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파스타> 역시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공효진과 이선균, 연기자로 변신을 꾀하는 가수 알렉스, 이하늬를 캐스팅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한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주방 보조에서 초일류 요리사가 되는 성공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일과 사랑’이라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를 이용하고 있지만 요리를 통한 시각적 요소와 티격태격하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가 안방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지며, 20~30대 여성 팬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MBC측은 <파스타>를 통해 지난해 월화극 부동의 시청률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여기에 SBS는 매디컬 사극인 <제중원>(연출 홍창욱, 극본 이기원)으로 시청률 경쟁 맞불작전에 나선다.
KBS와 MBC가 현대극으로 시청자의 구미를 당겨보려는 것과 달리 사극으로 승부수를 던져본다는 계획이다.
<제중원>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아 온 박용우와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샤프한 면모를 보여왔던 연정훈, 현대극 보다 오히려 사극 이미지가 더욱 잘 어울리는 한혜진을 주연 배우로 캐스팅, 호화멤버를 자랑한다.
이 드라마는 조선최초의 근대식 서양의료기관으로 1885년 설립된 대민진료기관 ‘제중원’을 배경해 신분제도가 붕괴된 구한말 서로 다른 신분의 인물들이 의사가 되는 과정을 기존 현대 의학 드라마와는 다른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제중원>은 ‘의술=인술’이라는 모토로 금권화 현상을 뛰어넘는 진정한 의사의 길을 재조명하게 될 예정이다.
4일 밤 시청자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될 <공부의 신>과 <파스타>, 그리고 <제중원>은 그 첫 방송을 앞두고 보이지 않는 ‘불꽃 경쟁’에 숨을 죽이고 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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