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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화누리길 종주투어 피날레 개최

NSP통신, 윤미선 기자, 2016-11-02 16:05 KRD7
#평화누리길 #종주투어 피날레 행사 #트레킹 코스 #박정란 #경기관광공사

총 길이 191km의 여정...평화누리길 12개 코스 종주자 위한 행사 마련

NSP통신-지난 5월 연천 임진적벽길에서 두 번째로 열렸된 평화누리길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 모습.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지난 5월 연천 임진적벽길에서 두 번째로 열렸된 평화누리길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 모습.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경기=NSP통신) 윤미선 기자 = 대한민국 최북단 트레킹 코스,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총 191km)를 모두 완주한 종주자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2016 평화누리길 종주투어 피날레 행사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12개 코스 종주자, 평화누리길 까페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건강한 걷기문화 확산과 DMZ 일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한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올해 총 4차례 열렸던 행사의 마무리를 맺는 자리로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참여 독려와 평화누리길에 대한 홍보 동기를 부여하는데 목적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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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4월 파주시 반구정길을 시작으로 ▲5월 연천 임진적벽길 ▲9월 고양시 행주나루길 ▲10월 김포시 염하강철책길에서 열렸으며 총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NSP통신-지난 5월 연천 임진적벽길에서 두 번째로 열렸된 평화누리길 행사 중 군악대의 신나는 공연 모습.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지난 5월 연천 임진적벽길에서 두 번째로 열렸된 평화누리길 행사 중 군악대의 신나는 공연 모습.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이날 참가자들은 평화의 종각에서 출발해 토끼굴과 임진강역을 거쳐 다시 평화의 종각으로 돌아오는 총 길이 6.5km의 순환코스인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을 걸을 예정이다.

특히 8코스 반구정길은 평화누리길 종주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코스 중 하나로 지난해 40년 만에 민간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된 생태탐방로가 포함돼 있어 민통선 내를 걸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이 올해 평화누리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소감과 가지각색의 미담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와 함께 경품추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카페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 국적의 닉네임 ‘Camp○○’씨는 4개월에 걸쳐 평화누리길을 종주한 소감에 대해 “연천 평화누리길에서 한국인들이 마주하고 있는 분단현실과 아픔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는 한국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DMZ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닉네임 ‘이산○○’씨는 “집이 울산임에도 불구하고 평화누리길을 걸어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주말마다 새벽부터 경기도로 올라왔다”며 “특히 김포 평화누리길의 애기봉에 올라 바라본 북녘땅의 풍광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사연을 전했다.

NSP통신-지난 5월 두번째로 개최된 연천 임진적벽길 평화누리길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평화누리길 코스를 걷고 있는 모습.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지난 5월 두번째로 개최된 연천 임진적벽길 평화누리길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평화누리길 코스를 걷고 있는 모습.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지난해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191km를 완주해 올해 평화누리길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원휘 학생의 사연도 주목할 만하다. 박 군은 올해 9월 아버지와 함께 히말라야 산맥의 칼라파타르를 등정하면서 평화누리길 깃발을 들고 정상에 올라, 평화누리길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정란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피날레 행사를 통해 참가자분들의 성취감을 제고하고 일회적인 걷기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피날레 행사를 통해 평화누리길을 걸었던 추억을 되새기며 향후 평화누리길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4개 시군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총 연장 191Km, 12개 구간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초 동서횡단 트래킹 코스로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은 물론 수려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어 경기도의 대표적인 둘레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는 평화누리길의 세계적 명품화를 목표로 평화누리길 코스 정비, 각종 편의시설 보강·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문화유적과 자연환경, 평화의 상징 등 평화누리길만이 가진 특성을 고려,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코스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윤미선 기자, yms02050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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