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단독 콘서트가 선정성 논란으로 시끄럽다.
지난 5~6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샤인 어 라이트’라는 공연명으로 지드래곤의 단독콘서트가 열렸다.
공연은 지드래곤의 화려한 무대매너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공연 도중 성행위와 잔혹한 폭력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오점(?)을 남기며, 구설수에 말렸다.
지드래곤은 이날 공연에서 ‘브리드(Breathe)’를 부르던 중 침대에 쇠사슬로 묶인 여성댄서와 몸을 밀착시켜 마치 스탠딩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을 선보였고, 노래 중간에는 스피커를 통해 여성의 신음소리와 남성의 거친 숨소리가 섞여 나와 관객들을 당혹케 했다.
또 ‘쉬즈 곤(She’s Gone)’ 무대에서는 여인을 칼로 찌르는 듯한 잔혹한 장면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상영돼기도 했다.
문제는 이날 지드래곤의 콘서트가 만 12세 이상 입장 가능한 공연으로 관객의 대다수가 10대 청소년이었다는 점이다.
공연을 직접 본 팬들은 지드래곤의 무대가 단순한 퍼포먼스로 보기에는 너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데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다.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노래에 맞게 퍼포먼스 장면을 연출하다 보니 다소 수위가 높아진것 같다”며 “너그럽게 봐 주시고 앞으로 공연에 보다 세심한 주위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드래곤의 이번 콘서트에는 회당 1만 2000여 명의 관객이 몰렸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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