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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심사 강화기조 지속…대기업 더 깐깐해져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0-06 12:05 KRD7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 #대출심사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올해 4분기 가계와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대출심사 강화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시중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8을 기록했다. 오는 4분기 전망치도 -18로 대출심사는 내나 깐깐할 전망이다.

대출태도지수는 대출취급 및 대출기준 심사 조건변화에 대한 은행권들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상대적 지표를 말한다. 중립인 0을 기준으로 ±100 지수로 환산되며 지수가 낮을수록 대출을 받기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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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태도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이 3분기(-20)보다 떨어진 -13으로 대출심사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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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업황 부진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규제 자본비율 준수를 위한 위험가중자산 증가를 억제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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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의 주택대출도 쉽지않을 전망이다. 3분기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27로 4분기 전망도 내나 같은 수준으로 이어진다. 신용대출인 가계 일반자금 대출태도는 -7에서 4분기에는 -10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조항서 한국은행 은행분석팀 과장은 “가계는 소득개선이 부진해 지면서 신용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주택자금대출의 경우 최근 정부의 가게뿌채 관리대책의 영향으로 대출태도 강화기조가 전분기에 이어 같은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대출자들에 대한 신용위험은 27로 나타났으며 4분기는 31로 전망되면서 더 악화될 것으로 봤다.

특히 중소기업이 33으로 위험도가 높았으며 4분기엔 37까지 치솟았다. 대기업은 20으로 전분기보다 낮았으며 4분기엔 23까지 오를 전망이다. 가계는 20로 나와 전분기보다 낮았으며 4분기엔 23으로 예측됐다.

조 과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과 자금 상황 악화가 우려되면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는 소득개선 제약과 부채 누증에 따른 채무상환부담이 증가해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대출수요에 대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은 각각 0과 6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은 27와 23, 가계주택 10과 10, 가계일반 16과 27로 각각 집계됐다.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설비투자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내부 유보 등으로 자금사정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 대출수요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은 매출 부진에 따라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가계의 경우 가계부채 관리대책 영향으로 주택자금 수요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지만 주거비 상승 및 생활자금 수요 증가에 따라 일반자금 수요 증가세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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