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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55억1000만달러 흑자…54개월 연속 흑자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0-04 09:1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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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8월에도 줄어들어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55억1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4개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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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흑자 규모는 지난 6월 120억6000만 달러에서 7월 86억7000만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8월 상품수지 흑자는 73억 달러로 7월(107억8000만 달러)보다 34억8000만 달러 급감했다.

작년 2월(70억2000만 달러)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소 규모다. 수출은 작년 8월보다 3.0% 줄어든 417억 달러, 수입은 0.6% 늘어난 344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입에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줄고 있고 수입물량 자체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8월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석유제품이 20억5000만 달러로 26.4% 급감했고 디스플레이패널이 13억7000만 달러로 20.7% 줄었다.

승용차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4.6% 줄어든 2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의 경우 원유, 가스 등 원자재 수입은 5.2% 감소했지만 기계류·정밀기기 등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5.9%, 7.8%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15억3000만 달러에서 14억5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5000만 달러에서 6억1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9억4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8월 중 77억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22억 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21억6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12억5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1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의 46억2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83억7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3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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