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우리은행(000030)의 3분기 순이익도 3215억원으로 안정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750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4.2%나 증가했다. 물론 일회성 부분도 많았지만 이익체력과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
비은행 자회사가 적은 부분을 만회하기 위한 대출의 고성장 전략이 이자이익을 튼튼하게 하면서 이익을 키운 것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4%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더욱 고무적인 것은 건전성 개선이다. 고정이하비율과 요주의비율이 하락하고 있고 연체율도 개선 추세에 있다.
고정이하여신대비 충당금 비율도 140.0%가 넘었다. 무엇보다도 은행의 대손율이 0.24%로 낮다.
카드를 포함한 그룹 대손율도 0.4%로 매우 안정되고 있다. 3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지분 매각이 진행중이다. 정부지분 30.0%를 과점주주 방식으로 4%~8%씩 매각하는 방식이다.
만일 매각이 성공한다면 정부는 더 이상 우리은행에 대해 경영간섭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새롭게 형성되면서 자율 경영으로 변경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오버행 이슈가 한동안 사라지게 되면서 본연의 실적과 배당 등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자산건전성 개선과 더불어 실적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어 배당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며 “지난 2년간 배당에 대한 신뢰감은 충분히 가진 것으로 판단되며 평균시가배당수익률이 5.4%로 은행 중 가장 높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금년에도 연간 주당 배당금 500원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가배당수익률이 4.46%나 되고 은행예금 1년짜리 금리의 4배나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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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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