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네오비젼은 자사 생산의 다목적 렌즈 보존용액인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동국제약에 납품중인 PHMB(염산폴리헥사메틸렌비구아니드)나 폴리쿼드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다목적 콘택트렌즈 세정액 네오플러스골드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네오플러스골드는 실용신안 출원을 마친 원터치 개폐형 이중캡이 적용된 제품으로 세척액 사용 시 용액이 새면서 발생하는 세균 증식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을지대 연구진이 시중에 유통 중인 다목적용액을 수거해 실험 발표한 ‘소프트 콘택트렌즈용 다목적용액의 각막상피세포 독성평가’라는 논문을 통해 독성을 지적했던 PHMB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면서 PHMB 성분이 없는 콘택트렌즈 보존액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며 네오플러스골드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PHMB는 가습기 살균제와 공기청정기 필터에 사용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과 구조식상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효능 및 부작용은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 우려가 커지자 식약처는 'PHMB'를 원료로 사용한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거쳐 콘택트렌즈 관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의약외품으로 제품에 기재된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따라 사용하면 안전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난 2014년 PHMB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CMIT, MIT 등과 함께 유독물로 지정해 방향제, 탈취제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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