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017년 9월을 시작으로 모든 중고선에 선박 평형 수(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을 장착해야 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가 발효된다.
전세계 주요 상선은 약 3만척 가량 있으며 이들 선박은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 검사에서 선박 평형수 설치가 의무화 된다.
조선업계에 의하면 중고선에 선박 평형수를 설치를 위한 제반 비용이 신조선에 설치하는 비용 보다 약 두 배 가량 더 높다.
해운업계의 연비경쟁으로 중고선의 평균 거래 선령은 12년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므로 선령 15년을 상회하는 중고선은 향후 5년간의 정기 검사 기간안에 모두 신조선으로 대체되어 갈 것이다.
한국 조선업이 선박 교체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가져갈 것이다.
선박 평형 수 시장은 국내 테크로스(비)와 파나시아(비)가 주도하고 있으며 관련 국내 상장 기업들은 실질적인 경쟁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Alfa Laval, Trojan, Wartsila 같은 해외 기업들도 선박 평형 수 분야에서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선박 평형 수 규제는 지난 5년간 지연되어온 과정에서 미국 USCG(US Coast Guard)가 실질적인 규제의 리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항만 규제 당국은 IMO 규제 지연을 이유로 자국법을 통한 실질적인 규제를 규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규제를 주도해왔다.
15년전 탱커선박의 이중선체로의 교체투자를 이끌었던 것도 USCG이다.
국내에서는 테크로스와 파나시아가 USCG의 기술 승인을 얻기 위해 선박평형수 분야 중심의 연구개발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선박 평형 수 설치 의무 규제 실시는 중고선의 교체수요가 좀 더 빠르게 움직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며 “선박 평형 수 규제의 시작으로 기대되는 가장 큰 수혜는 중고선의 교체수요가 좀 더 빨라질 것이란 점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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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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