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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HP가 쓰리콤을 약 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쓰리콤은 네트워크 스위칭, 라우팅 및 보안 솔루션의 선두 기업. 이번 인수로 네트워크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스코와의 정면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매니지먼트, 설비및 서비스의 통합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는 HP의 차세대 데이터 센터 전략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쓰리콤 인수를 통해 HP는 스위칭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할 예정. 뿐만 아니라 HP는 라우팅 솔루션을 추가및 H3C 제품을 공급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HP는 중국의 대규모 R&D 조직을 확보해 HP의 네트워킹 솔루션을 위한 혁신을 보다 빠르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HP는 이번 인수로 인해 쓰리콤의 티핑포인트 포트폴리오가 최강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도 확보하게 됐다.

티핑포인트는 지난 4년간 가트너 매직쿼드런트에서 네트워크 보안 제품 리더로 선정됐다.

포춘 1000대 기업 중에는 약 30%가 티핑포인트의 IPS(침입방지시스템)를 도입하고 있다.

데이브 도나텔리(Dave Donatelli) HP 엔터프라이즈 서버 및 네트워킹 사업부 총괄부사장은 “HP는 쓰리콤 인수를 통해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 전략 실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HP 프로커브(ProCurve)와 쓰리콤의 광범위한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이 네트워크 에지부터 데이터센터 중심부를 위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 조항에 따르면 쓰리콤 주주들은 인수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보유하고 있는 쓰리콤 보통주에 대해 주당 7.90달러를 받게 된다.

인수는 계약 청산 요건의 대상으로 국내외 법적 규제와 쓰리콤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오는 2010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DIP통신 김정태 기자,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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