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삼성생명(032830)은 지난 8월18일 화재가 보유한 증권 지분 8.02% 취득을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343억원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19.16%까지 상승했다. 취득목적에 대해 보험영업 시너지 확대 및 자산운용 수익 제고라 밝혔으나 증시 내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는 계기가됐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관련해 20대 국회 내 경제민주화 법안의 발의가 빗발치고 있고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점적으로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가 놓치기 아까운 호시기라 전망된다.
또한 생명 보유 전자 지분은 신 지급여력비율(RBC) 제도 도입과 자산운용 시가 적용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을 고려시 지속 불가능한 구도라 예상된다.
전자 지분의 매각은 결국 삼성전자의 분할을 촉발할 계기라 보이며 동 과정에서 분할 후 전자의 시가총액 증가, 삼성물산의 NAV(주당순자산가치)상승 및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 고조가 핵심 이슈로 전망된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보험업법상 삼성생명의 계열사 투자한도는 일반계정 총자산 대비3%로 6월말 약 5조8000억원이며 증권 지분 취득 후 잔여 금액은 5000억원대에 불과하다”며 “만약 한도가 부족하여 지분 취득을 꺼렸다면 금번 증권 지분 취득 역시 설명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신 RBC 도입에 따른 전자 지분 구도 유지상 어려움을 감안하면 향후 비 금융사 지분 매각이나 시장 내 가능성이 불거졌던 카드 지분 매각 역시 고려해볼 만한 변수다”며 “특히 삼성카드는 취득원가가 3조원에 육박하여 계열사 투자한도상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방법론 측면에서는 직접 매각보다는 보유 현금 유동화를 위한 분할·합병, 자사주 취득후 유상감자, 특별배당 등이 선 고려될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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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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