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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형산강 하구 수질배출원 관리강화 대책 추진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8-04 18:24 KRD2
#포항시 #형산강 #수은재첩

수은재첩에 뒤늦은 불 끄기에 빈축... 시민들 반응은 시큰둥

NSP통신-박의식 포항시 부시장이 4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의식 포항시 부시장이 4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수은에 오염된 재접이 나온 형산강 하구 수질배출원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형산강 환경오염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박의식 포항시 부시장이 4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수은에 오염된 재접이 나온 형산강 하구 수질배출원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형산강 환경오염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기준치 이상의 수은에 오염된 재첩 유통과 관련해 채취구역인 형산강 하구 섬안대교 인근에 대해 지난달 19일 하천수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카드뭄, 비소,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덧붙여"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첩 채취구간인 섬안대교와 형산대교 구간에 감시원을 배치해 관리를 강화하고, 형산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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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이날 지난 2일 3개 지점 시료를 채취해 형산강 하구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검사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고 주변지역 수질관리의 지속적 실시와 형산강 하구지역 전수조사 용역 실시, 중장기적 형산강 하구준설과 공단배수로 준설정비, 공단완충 저류시설 설치 등의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형산강 수계에 배출되는 특정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폐수 배출업소에 대하여 우수기를 감안 관계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해 인위적인 배출원을 중점관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포항시의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격인 뒤늦은 대책발표에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포항시는 지난 2008년 형산강 하구지역에 대한 전수조사 이후 8년여 동안 형산강의 오염에 대해 손을 놓고 있었고 당시 조사결과 기준치 이하였다 하더라도 중금속이 노출됐는데 이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상수원 취수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반감됐고 향후 계획으로 내놓은 형산강 하구와 공단 배수로 준설계획이 과연 실효성이 있냐는 등으로 향후 수질관리 대책으로 미흡하다는 의견이 팽배해다.

이와 함께 향후 계획으로 형산강 조업현장에 근무조를 상시 배치해 재첩행위를 단속해 내수면어업법 위반여부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것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역의 환경 관계자는"포항시가 최근 경주시와 함께 형산강 개발계획을 내놓았는데 이와 함께 경주에서부터 형산강의 수질관리를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상류부터 관리해야 하류가 맑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이번 일을 계기로 포항시의 환경행정이 전향적으로 바뀌야 한다"며"약속한 전수조사를 통해 형산강 유역이 시민들에게 환경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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