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류수운 기자]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4000여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김동률은 지난 8~11일 4일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프롤로그3(PrologueⅢ)’라는 타이틀로 4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소리와 빛’이 어우러진 명품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번 공연에서 김동률은 4000여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1998년 가을 발표한 김동률 1집 음반 4번 트랙곡 ‘그림자’로 1부 공연을 오픈한 김동률은 거침없이 ‘귀향’으로 무대를 이어갔고,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김동률과 버클리음대 동료인 첼리스트 임은진과 아르헨티나에서 유학중인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무대에 올라 김동률의 ‘낙엽’, ‘뒷모습’, ‘When October goes’, ‘배려’의 연속된 곡들을 특별한 사운드의 앙상블로 이뤄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동률은 4집 음반 ‘토로’에 수록된 ‘양보’를 원티드의 멤버 김재석과 환상적 하모니로 객석에 선사했으며,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김정원이 각각 2일간 인터미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특히 김정원은 김동률이 작곡한 미발표곡 ‘Nocturne(녹턴)’을 연주해 객석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5집 음반에 수록된 ‘출발’로 2부의 막을 연 김동률은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Deja-vu (데자뷰)’로 듀엣을 선보인 뒤 곧바로 ‘여행’, ‘J’s Bar에서’로 흥을 돋구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마이앤트메리의 보컬 정순용이 작곡한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로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 막바지에서는 ‘JUMP’로 분위기를 흥겹게 돌변시켜 자리에서 일어난 관객들과 함께 5집 음반 수록곡 ‘그건말야’와 ‘취중진담’을 합창으로 불러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1집 음반 수록곡 ‘고독한 항해’로 2시간여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의 막이 내린 시각 관객들은 앵콜을 연호하며, 김동률을 다시 무대로 불러 세웠다.
앵콜 무대는 높이 9미터, 너비 16미터의 거목이 무대 가운데에 놓여졌으며, 김동률은 뿌리처럼 달라붙은 그랜드 피아노에 앉아 ‘희망’을 노래한뒤 이어 ‘다시 떠나보내다’, ‘귀향’ 두 곡을 더 부르고 아쉬운 관객들과 끝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객석에서는 20분의 기립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고, 김동률은 다시 대기실에서 옷을 모두 갈아 입은채로 무대 앞에 모습을 드러내 고개 숙여 관객들의 고마움에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지난해 3월 고양에서 가진 ‘프롤로그1(PrologueⅠ)’과 4월 성남에서 연 ‘프롤로그2(PrologueⅡ)’에 이은 앵콜 형식의 공연이었으나, 레퍼토리를 보아서는 결코 앵콜공연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새롭게 재편된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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