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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세계 최대 식품과학박람회서 R&D 경쟁력 선봬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7-19 14: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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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은 지난 17일~1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식품과학박람회 'IFT 2016'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IFT 2016은 식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비영리단체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80여국가 1200여개 기업의 바이어와 연구원 등 관계자 2만여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과학박람회다.

주로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소재나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소개되며 기업간 거래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한다.

NSP통신-CJ제일제당 IFT 2016 참가 부스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IFT 2016' 참가 부스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연친화’와 ‘건강한 기능성 소재’를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생물 발효 및 효소 기술력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으로 제로(0) 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Allulose)’와 ‘타가토스’ 등 차세대 감미료와 식품용·기능성 아미노산을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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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료와 아미노산의 사업 분야나 시장은 다르지만 모두 미생물 발효와 효소 기술을 기반으로 삼고 있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장 공략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업체 관계자들은 CJ제일제당의 독보적 발효기술과 효소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제품 판매를 위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기능성 감미료 분야의 대표 제품으로 소개된 알룰로스는 무화과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rare sugar)중 하나다.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그램(g)당 0~0.2Kcal에 불과해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는 소재다.

원래 대량생산이 극히 어렵지만, CJ제일제당은 5000종 이상의 균주를 대상으로 선별작업을 거쳐 고효율의 효소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화학적 공법이 아닌 효소를 활용해 알룰로스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알룰로스의 원래 형태는 액상이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CJ제일제당은 온도조절 기술로 세계 최초 생산에 성공한 결정(結晶) 형태 제품도 함께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올해 초 인수한 하이더(Haide)의 대표 식품용·기능성 아미노산도 선보였다. 식품이나 음료, 건강식품 등 식품소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인 메치오닌과 시스테인, 시트룰린, 알지닌, 오르니틴 등을 전시했다.

종류에 따라 면역기능 강화, 모발·피부 개선, 세포 보호, 피로 회복, 스태미너 증진 등 생체기능 효과를 소개하며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의 방향성과 성장가능성을 알렸다.

이번 박람회 참석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차세대 감미료와 식품용·기능성 아미노산의 해외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특성상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시장 공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 구매 의향을 밝힌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IFT 2016 참가를 통해 IT나 제약 등 다른 산업 분야의 첨단기술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최고 수준의 발효·효소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동시에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력과 제품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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