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배우 정준호가 동료 연기자인 이병헌의 사심(?)을 들춰냈다.
정준호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룸에서 가진 KBS수목극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이 실제 김태희를 많이 아끼고 호감을 갖고있다”고 깜짝 발언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정준호는 “김태희는 ‘밥차’가 오면 제일먼저 서서 기다려 별명이 ‘밥순이’이다”라고 폭로하자 곧바로 이병헌이 김태희를 옹호하듯 “나는 특별한 건강관리법은 없는데, 김태희가 밥을 먹고 힘을 내는 것을 보고 나도 밥을 많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들자 폭탄 발언으로 이병헌 음해(?)에 나선 것.
이에 이병헌은 “진실이 왜곡되는 상황을 참을 수 없다”며 “(제작발표회 때마다 정준호가) 평소에 들어보지도 못한 이야기로 도료 배우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그와 같은 무대서 기자회견을 하면 모두가 방탄조끼를 입어야 할 정도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1년 5개월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정준호는 소회에서 “고(故) 최진실과 함께 촬영했던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이후 새 작품을 맡으면서 그가 많이 떠올랐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케했다.
정준호와 이병헌은 제작비 200여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첩보액션블록버스터 드라마로 화제가되고 있는 <아이리스>에서 가상의 국가안전국(NSS) 요원으로 둘도없는 친구이자 동료인 사우와 현준으로 각각 분해 승희(김태희 분)를 사이에 두고 연적관계에 놓여 결국 적으로 돌아서는 연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오는 14일 첫 전파를 타게되는 이 드라마에는 이병헌과 연인호흡을 맞추게되는 김태희, 정준호를 비롯해 김승우, 김소연, 유민, 김영철, 빅뱅의 막내인 탑(본명 최승현) 등이 출연한다.
한편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태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연기를 배우는데 노력을 기울여 이제 (연기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이번 <아이리스> 작품을 계기로 연기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