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두산엔진(082740)은 DII(Doosan Infracore International, 미국법인) 보유 지분 11.6%와 DHEL(Doosan Holdings Europe Ltd., 유럽법인) 보유지분 21.7%를 두산밥캣에 현물출자하고 두산밥캣 보통주 118만4750주(지분율 11.84%, 무증 포함)를 취득 완료했다.
8일 현물출자가 완료(소유권 이전)되면서 두산밥캣의 지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66.6%, FI(전환우선주) 21.6%, 두산엔진이 11.8%를 보유한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엔진의 DII, DHEL 지분을 두산밥캣 지분과 스왑한 뒤 IPO 구주매출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예상에 부합했다”면서 “향후 두산밥캣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와 구주매출의 범위는 유동적이지만 유동성 확보에는 긍정적인 계약이다”고 분석했다.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이연법인세 효과를 제외한 단순 자본증가는 2107억원, 관계기업처분이익은 1215억원이 2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 2100억원(+27.1% YoY), 영업이익 13억원(흑자전환 YoY), 세전이익 1194억원(흑자전환)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일회성 이익이지만 지분법대상 지분의 양수도를 통해 순자산가치가 증가한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전방산업의 부진과 구조조정으로 선박엔진의 수주 회복은 어렵다.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한 다운사이징(Downsizing) 효과로 흑자를 유지하는 차별성이 부각될 시점이다.
김현 애널리스트는 “2대주주였던 삼성중공업이 보유 지분 14.12%를 블록딜로 전량 매각했다”며 “블록딜 이후 물량 소화의 과정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추가 오버행 리스크는 없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두산밥캣 현물출자로 2016년 예상 부채비율은 109.3%(-35.4%p YoY)로 안정적이며 현재 주가는 PBR 0.29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2분기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시가총액 2324억원은 절대 저평가 상태임이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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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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