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지난 4월 경북 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는 철강업 등 제조업의 생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광 등 서비스업은 직전분기 대비 소폭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가 분석한 지난 4월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은 철강업 중심의 부진이 지속됐고 관광서비스는 경주지역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소비 감소와 투자의 부진속에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보였다.
4월중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이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는 지난해 2고로 개수공사와 2제강 합리화 공사로 생산량이 큰 폭 감소한데 견주어 실제 증가량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철강산단 전체 생산액 또한 1조2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0%나 감소했는데 1차금속은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고 조립금속, 비금속광물, 석유화학 등은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동해안지역의 4월중 수출은 8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특히 철강산단의 수출액 또한 2억2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7% 감소했고 경북 동해안지역의 수입 또한 4억4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개월 연속 큰 폭 감소했다.
경주지역의 자동차 부품생산도 수출 감소폭의 확대와 함께 완성차업계의 생산이 감소해 전월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4월 제조업의 설비투자 BSI도 '81'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는데 이는 경기 불확성으로 철강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건축착공면적도 울진지역이 한수원 교육연구시설의 증축으로 늘어났을 뿐 포항과 경주는 감소했다.
4월중 관광서비스업은 울릉도 입도관광객수가 예넌 수준을 맴돌고 포항운하 및 크루즈 이용객수가 줄어들고 경주지역 관광객수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릉도 입도관광객수는 4만211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지난해 수리를 위한 정기여객선 운하정지로 수송능력이 크게 저하됐던 점에 견주어 예년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항운하 방문객은 1만887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고 크루즈 탑승객은 1만560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4%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포항운하 및 크루즈의 방문객 증가를 위한 포항시의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요구됐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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