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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익성 악화 ATM 외환 등 수수료↑…국민은행도 합류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5-23 19:3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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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은행들의 잇단 수수료 인상 대열에 KB국민은행도 합류했다.

KB국민은행은 내달 1일부터 수신, 자동화기기, 외환 등 주요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10만원 이하 타행송금 수수료는 기존과 같은 500원이지만 10만∼100만원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100만∼500만원을 송금할 때는 25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500만원 초과는 일반 고객을 기준으로 현행 2500원에서 4000원으로 1500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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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관련 기타수수료도 인상한다. 통장·증서 재발급 수수료와 제증명서 발급수수료는 20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올린다.

주식납입금보관증명서 발급수수료는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명의 변경수수료는 5000원에서 1만원으로 5000원씩 인상한다.

내달 20일부터는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외환수수료도 인상한다.

다른 은행의 기기를 이용해 출금하는 경우는 현행보다 100원씩 인상하며 계좌 송금은 체계를 세분화해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00원을 더 받는다.

기존에 수수료를 받지 않았던 인터넷이나 모바일 해외송금은 앞으로 미화 5000달러 이하는 3000원, 미화 5000달러 초과는 5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창구 외화자금 국내이체 수수료도 미화 5000달러, 미화 1만달러, 미화 1만달러 초과로 세분화해 각각 5000원, 7500원, 10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미 수수료를 올리고 있는 추세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3일부터 ATM으로 다른 은행에 이체할 때 영업시간 내에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영업시간 외에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수수료를 각각 200원, 100원씩 올렸다.

신한은행은 외화송금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부 구간의 수수료를 인상했고 2월에는 ATM 타행 송금 수수료를 200원 올렸다.

이처럼 은행들이 줄줄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까닭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예대마진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상에 머뭇거리고 있는 다른 은행들도 곧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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