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지역 5개 시군이 소비의 부진 지속과 투자 감소 등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포항본부는 12일 '3월 실물경제동향 리포트'를 통해 경북 동해안 지역의 실물경제가 서비스업은 저조한 반면 제조업은 철강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철강제품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포스코 포항공장의 철강생산량이 전년 동월대비 큰 폭 증가했고 철강산업단지 내 철강업체들의 생산 및 수출액도 중국의 저가공세 완화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했다.
하지만 포스코 포항공장은 전년 동월 2고로 개수공사 및 2제강 합리화 등으로 생산이 큰 폭 감소한 탓으로 지난 3월은 반사효과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고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은 994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지역의 자동차 부품생산은 수출은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완성차업계의 생산이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연장, 신차 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내수판매가 늘어나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3월중 관광서비스업은 울릉도 입도관광객만 전년 동월대비 7% 증가했을 뿐 경주지역 숙박관광객수는 내국인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포항운하 및 크루즈 이용객도 감소했다.
특히 경주보문단지 숙박객수가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4.5%나 감소했으며 포항운하관 방문객은 1만3486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3.9% 감소했으며 크루즈 탑승객은 1만569명으로 31.8%나 감소했다.
3월중 수산물 생산량도 전년 동월대비 전 품목에서 11.4% 감소했는데 특히 어류의 감소 폭이 -21.6%에서 -41.2%로 감소 폭이 크게 증가했으며 어획량의 감소로 평균단가는 상승했으나 생산액은 전년 동월대비 12.9% 감소했다.
경북 동해안지역의 수출도 8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7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수입 또한 4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1개월 연속 큰 폭 감소했지만 철강산단의 수출 감소 폭이 점진적 축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는 의복판매가 크게 줄면서 유통업체의 판매액이 전년 동월대비 1.7%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1570대, 전년 동우러대비 12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포항이 전월 대비 0.3%p 하락한 0.8%, 경주는 0.2%p 상승한 0.3%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포항과 경주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며 전세가격 오름 폭도 축소됐으며 아파트 및 주택 매매건수도 179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8개월 연속 하락해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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