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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거운 주파수 경매…주파수상각비용 반영 LG유플러스 ‘우려’·KT ‘무난’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6-05-03 07: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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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주파수 경매가 싱겁게 막을 내렸다.

D블록을 제외하면 모두 최저할당가격으로 경매 가격이 정해졌으며 SKT가 총 1조2777억원(2.6GHz 40MHz, D블록과 2.6GHz 20MHz, E블록), KT가 4513억원(1.8GHz 20MHz, B블록), LG유플러스가 3816억원(2.1GHz 20MHz, C블록)에 주파수를 낙찰 받음에 따라 통신 3사가 총 100MHz를 할당 받는데 든 총 경매가가 2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 결과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긴 어려워 보인다. 표면적으로 보면 LG유플러스가 원하는 주파수를 가져감에 따라 승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2017년 이후 무형자산상각비용 부담 증가를 좋게 보긴 어렵고 SKT도 주파수 획득 총량대비 주파수 할당 가격으로 보면 그리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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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조용히 원하는 주파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경매 결과로 네트워크 경쟁력이 이슈화될 가능성도 낮다.

통신 3사 모두 광대역에 따른 속도 향상 폭이 크지 않고 주파수 부족 이슈도 별로 없었던 관계로 통신 3사의 마케팅 용도 활용 의지와는 달리 주식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는 관심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투자가들은 경매 결과로 늘어나게 되는 주파수상각비용에 관심이 높을 전망인데 오는 4분기부터 통신 3사 주파수상각비용 반영이 예상된다”며 “2017년 업체별 주파수관련비용 순증분은 SKT 1100억원, KT 600억원, LG유플러스 760억원이 추정(재할당분·반납분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유플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반면 KT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SKT가 예상보다 많은 주파수를 할당 받음에 따라 2017년 통신산업 주파수관련비용 증가 부담이 다소 커지는 상황이지만 2017년 통신산업 이익 감소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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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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