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 2월 경상수지가 75억1000만달러를 흑자를 기록하며 48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감소한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3월 국제수지(잠정)’ 따르면 올 2월 경상수지는 7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 3월 이후 48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규모도 전월(68억2000만달러)보다 늘었다.

경상수지는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여전히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수출액은 36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고 수입액은 286억5000만달러로 13.9% 감소했다.

통관기준 2월 수출은 364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는 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출은 11.4%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선박 등이 크게 줄었다.

통관기준 수입은 전년보다 14.6% 감소한 29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23.1%, 6.2% 줄었고 소비재 수입도 3.9% 감소했다.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9억달러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19억3000만달러에서 12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적자로 전환됐지만 여행수지 및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12억5000만달러 8억5000만달러 전환됐고 이전소득수지는 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은 95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4억달러보다 늘어난 15억1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4억7000만달러 증가에서 4000만달러 감소로 전환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9억4000만달러 증가해 전월(1억3000만억달러)보다 크게 늘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감소규모가 전월 45억3000만달러에서 32억6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4억3000만달러 감소했으며 부채도 차입 순상환 등으로 29억9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