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류수운 기자 = 트랜스젠더 최한빛(23)이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2일 이 대회 1차 예선을 통과한 뒤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혀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최한빛은 오늘(28일) 오후 6시 SBS공개홀에서 치러진 2차 최종예선에 나서 자신의 이름을 본선 진출자 32명 가운데 올려놨다.
최한빛은 이날 본선 진출이 확정된 후 감격에 겨운 눈물을 왈칵 쏟아내 보는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최한빛은 2차 예심을 앞둔 이달 중순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헛된 희망속에 살진 않습니다. 다만 나도 행복할수 있고, 나도 할수있다 라는 것만”이라는 짧은 글을 올려 성전환을 결정하기까지의 복잡했던 심경과 성을 바꿔 자신의 꿈을 이뤄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많은 네티즌들은 “법적으로 여자인데 뭐가 문제겠냐. 모험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힘내라” “상처받지 말고 당당히 이겨내라” “용기있는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등 그의 용기있는 도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트랜스젠더 슈퍼모델 1호의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최한빛의 이번 본선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10시 현재 4만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은 다시 그의 미니홈피를 찾아 “화이팅! 힘내세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축하드려요. 항상 응원할게요”, “당당한 모습 보기 좋아요”, “남이 뭐라든 용기 잃지 마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한빛은 오는 9월 25일 경남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 무대에 올라 입상하면,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슈퍼모델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한편 최한빛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학중으로 몇 년 전 성전환 수술을 한 뒤 2006년 법원에서 가족부 정정 및 개명 신청까지 마쳐 법적으로 여성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5년 SBS에서 방송된 <진실게임> 300회특집 ‘진짜 여자를 찾아라’편에 최한진이라는 본명의 남성으로 여장을해 출연, 여성스러운 외모로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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