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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고용안정은 경제정책의 지향점”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3-25 08:0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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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기술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제도의 획기적 변화 시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고용안정이 경제정책의 지향점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고용통계에 주목하는 것은 고용안정이 개인·가정·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후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경제성장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 개개인의 풍요롭고 안정된 삶의 확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전날 대학교 신입생들을 포함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는데 일자리에 관심이 많았다”며 “지난주 발표된 2월 고용통계를 보면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어들고 청년실업률이 높아직 측면이 있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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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용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2월 통계에는 설연휴시기 이동, 공무원 채용시험 등 특이요인에 따른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연준 등 다수의 중앙은행들은 고용안정을 명시적 또는 암묵적인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정책결정시 경제성장이나 물가안정만큼 중요한 고려요소로 삼고 있다”며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빠른 진전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제도에 대한 획기적 변화가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기술변화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어 빨라지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미래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시스템 변혁이 필요하며 특히 교육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교육체계는 현존하는 직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미래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교육제도는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창조적 사고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발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지만 상명대 교수, 장용성 연세대 교수,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장, 곽노선 서강대 교수,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원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한은 측에서는 이 총재와 서영경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손욱 경제연구원장이 참석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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