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한식 조리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블라인드 테스트(맛 평가)에서 CJ제일제당의 ‘하선정’ 김치가 최고 평점을 받았다.
2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전남과학대 김치발효학과가 주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 포장김치 맛 평가에서 한선정 김치가 평점 3.87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양반김치, 종가집, 풀무원 김치가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 작업은 CJ제일제당이 시중 포장김치 브랜들의 맛을 분석, 이를 수치화 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기관인 전남과학대 김치발효학과에 의뢰, 평가가 진행됐다.
테스트 대상자는 인구에 비례해 서울, 경기 출신 조리사 54명, 경상도 16명, 전라도 13명, 충청도 12명, 강원도 5명 등으로 지역별 출신 조리사가 선정됐다. 제품 품질에 대한 선입관을 배제하기 위해 제품 브랜드에 대한 사전정보는 철저히 차단했다.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를 주관한 전남대 김치발효학과 김정숙 교수는 “하선정 김치는 개운하고 시원한 맛과 김치 특유의 감칠맛을 잘 조화시켜 참가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매운맛, 짠맛, 양념 사용부분 등에 있어 김치제품의 세분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이주은 부장은 “이전부터 맛에 대한 내부 평가가 있어왔지만 요리 전문가 집단에서 내려준 평가결과에 맛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가집과 양반김치 브랜드는 강원도 출신 조리사에, 풀무원은 경상도 출신 조리사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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