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동훈 기자 = 실물 경기 회복세가 점차 확산되면서 저금리 기조 속에 형성된 800조원에 달하는 시중 유동성 자금들이 빠르게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에서도 개발 재료가 뚜렷한 일부 택지지구의 경우 향후 상승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면서 나홀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 중에서도 경제자유구역과 신도시 등 알짜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상업용지와 주택용지는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 전매가 허용돼 정책적인 수혜도 기대를 모은다.
이미 지난 6월 25일부터 단독주택용지, 상업용지, 업무용지 전매를 허용하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중으로, 택지지구 내 상가 공급 속도가 보다 빨라지는 한편 입지가 좋고 개발 재료가 있는 곳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 상반기에는 판교와 청라 등 인기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못지 않게 상업용지와 주택용지 공급이 높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지난 6월 실시된 판교신도시 상업·업무용지 입찰에서는 평균 1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0개 필지가100% 낙찰됐다.
낙찰가격은 총 1336억9096만3300원에 달했고 낙찰가율(공급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평균 224%, 최고 273%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같은 시기 실시된 청라지구 단독주택용지 접수 결과에서도 평균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상업용지 공급도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주요 택지지구들의 상업용지 공급이 줄을 이어 관심을 끈다.
현재 인천, 부산·진해와 함께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배후 신도시인 전남 순천 신대지구에서는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업무용지 등 총 258필지가 지난 14일부터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이 진행중이다.
순천 신대지구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원에 299만7095㎡ 규모로 2011년말까지 1단계 개발이 완료된다. 이 곳에는 인구 3만명, 1만1000여 가구를 수용하는 주택과 외국인 학교, 쇼핑시설,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상반기 이슈를 끌었던 판교신도시에서는 오는 9월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6필지 1475㎡가 선보인다.
인천에서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3 일원 송도국제도시 내 상업·업무용지 32개 필지(6만782㎡)가 분양된다.
이 곳은 개인이나 국내 법인이 매입할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 내 유일한 토지로 주변에 역세권이 형성돼 있다.
이와 함께 영종신도시에서도 27필지 1만6093㎡의 근린생활시설용지와 24필지 3만4912㎡의 상업용지가 오는 7월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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