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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제

신안군 비금동초 재학생, 학교 선배 이세돌에 감동의 손편지 ‘눈길’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6-03-17 17:40 KRD7 R1
#전남교육청 #신안 비금동초교 #신안군 #이세돌

전교생 24명 참여···“선배님이 보여주신 도전정신 우리도 본받겠다” 다짐

NSP통신-신안군 비금동초등학생들이 17일 모교 선배인 이세돌 9단에게 쓴 손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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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비금동초등학생들이 17일 모교 선배인 이세돌 9단에게 쓴 손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남교육청)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신안군 비금동초등학교(교장 김홍구) 전교생 24명이 17일 교과·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최근 열린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세계적인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에게 편지를 써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날 학생들은 손편지 운동본부가 보내온 엽서에 모교를 빛낸 선배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겠다는 내용이 담긴 다짐의 편지를 또박또박 써내려갔다.

컴퓨터 세대로 손글씨가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손으로 쓴 이들의 편지는 손편지 운동본부로 보내 이세돌 9단에게 한꺼번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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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교직원과 학생들은 세계적인 천재기사 이세돌 9단이 본교 출신이라는 사실에 이구동성으로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이세돌 9단이 끈질긴 집념과 집중력으로 세계의 강호들을 물리칠 때마다 승리의 기쁨으로 환호하고 패배할 경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음 대국을 기다리며 응원해왔다”고 적었다.

NSP통신-신안 비금동초교생들이 학교 선배인 이세돌 9단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전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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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비금동초교생들이 학교 선배인 이세돌 9단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전남교육청)

특히 세계인의 관심 속에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할 때는 전교생이 TV 앞에 모여앉아 응원한 가운데 이 9단이 내리 3번 연속 패배하자 발을 동동 굴렀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이 9단이 네 번째 대국에서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이른바 ‘신의 한수’를 둔 뒤 알파고가 버그가 났는지 버벅거린다는 해설자의 이야기를 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며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떠올렸다.

오민지 전교학생회장은 “선배님을 통해 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꿈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적었다.

나머지 학생들도 비슷한 각오를 밝히기는 마찬가지.

이들은 “ 지금은 비록 작은 섬 비금도에 살고 있지만 큰 꿈을 갖고 노력하면 그 꿈이 이뤄진다는 것을 선배를 통해 보았다”며 희망을 떠올렸다.

김홍구 교장은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직면해 있는 작은 학교이지만 세계적인 바둑천재 이세돌 9단이 우리 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을 자랑거리로 여기며 학생들이 선배의 도전정신과 끈기를 본받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끈질기게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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