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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5490억 투자 후 7850억원 현금유입…IRR 21.7% 기대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6-03-08 07:58 KRD2
#한라홀딩스(060980)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한라홀딩스(060980)가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 및 배후부지 개발사업자인 에니스(현재 법원회생절차 진행 중)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구조는 한라홀딩스가 보통주 500억원을 투자해 SPC인 한라제주개발을 설립하고 이익참가부사채 800억원을 투자하고 자회사인 한라도 이익참가부사채 800억원을 투자한다.

그리고 SPC가 인수금융으로 900억원을 조달해 총 3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후 에니스를 2800억원 정도에 매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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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인허가를 완료한 130만평 부지로 현재 골프장·골프텔 운영(54만평)과 추가 개발가능한 배후부지(76만평)를 인수하는 것이다.

한라홀딩스는 기 개발이 완료된 골프텔은 2016년 중으로 매각(기대 매각가격 450억원)하고 골프장은 퍼블릭으로 전환해 정상화한 후 2020년 이후 매각(기대 매각가격 1000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페어웨이 빌리지는 2016년 12월 착공한 후 선분양(총 2670억원)하고 2018년 3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기타 콘도·상업시설·호텔 등도 부지 조성후 투자자를 유치(총 3520억원)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총 5490억원(인수대금 포함)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7850억원의 현금유입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라홀딩스가 기대하는 내부수익률(IRR)은 21.7%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전체적으로 단기 부정적이다”며 “한라가 72.85%를 보유하던 에니스를 인수해 자회사에 대한 지원으로 비춰질 수 있고 업종과 관련이 없는 골프장 사업을 매각·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투자를 늘려 주변까지 개발하게 됨으로써 관련 노출을 높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투자를 외부 차입을 동반하면서 레버리지를 확대했고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특성상 개발 계획·성과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진 셈이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의사결정의 가치가 개발성과에 연동하겠지만 이를 가늠할 수 있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한 프로젝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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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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