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쟁 제품간 품질 차이가 줄어들고 있어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자사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브랜드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조직을 만들거나, 전문기업에 브랜드 네이밍을 의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제품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문장기법, 연음기법 등 다양한 브랜드 네이밍 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의 특성과 속성을 문장식으로 길게 표현하는 기법인 ‘문장기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 기법은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의 특성 및 속성을 인지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칠성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브랜드다. 석류가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지면서 여성층에 효과적으로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표현한 것이다.
이밖에 해태음료의 마시는 호박죽 ‘못생긴 호박의 달콤한 반란’, ‘2% 부족할 때’. ‘갈아만든 배’, ‘아낌없이 담은 라면’ 등이 있다.
음료제품들은 문장에다 숫자까지 더하고 있다. 웅진식품의 ‘자연은 365일 레드 오렌지’, 남양의 ‘몸이 가벼워지는 17차’ 등은 제품의 기능성을 한층 부각시키기 위해 문장형태에다 숫자를 넣어 사실적 표현을 원하는 젊은 층 심리에 접근하고 있다.
연음기법도 많이 사용된다. 연음기법은 소리 나는 대로 그대로 표기하는 기법으로 발음의 용이성, 상표등록의 이점을 보이는 기법이다. 우리가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저관여 제품이 많은 식품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 네이밍 기법이다.
김치 제조업체인 한성식품의 ‘정드린 김치’는 ‘정성을 들인 김치’의 줄임말로 발음의 용이성과 제품의 특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둔 네이밍이다. 삼립식품의 ‘누네띠네’는 ‘눈에 띄는’의 줄임말로, 롯데칠성의 ‘모메존’은 ‘몸에 좋은’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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