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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미국·서유럽 성장률 유지…신흥시장선 국가별 차별화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6-01-28 07:42 KRD2
#기아차(000270)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기아차(000270)의 4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예상치를 2%·17% 하회했다.

4분기 출하·판매는 각각 86만4000대·79만대로 10%·5% (YoY) 증가했다. 한국 중국 미국 슬로바키아 출하가 각각 8% 15% 6% 17%(YoY)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는 65만대·57만7000대로 9%·2% (YoY) 증가했다. 물량 증가와 믹스 개선에 따른 ASP 상승(내수·수출 각각 +11%/-2% (YoY))으로 매출액은 9%(YoY) 증가한 1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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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은 5144억원(영업이익률 4.0%, -0.3%p (YoY))으로 3% (YoY) 증가에 그치며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신흥국 통화의 약세, 출하·판매의 불일치에 따른 미실현 재고비용의 증가, 경쟁심화로 인한 판촉비 증가와 판매보증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세전이익은 17% (YoY) 감소한 4825억원을 기록했는데 일회성으로 현대제철 지분에 대한 매각예정자산 손상차손이 1750억원이 반영됐고 외환손실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분법이익은 2700억원(중국법인 366억원 기록)으로 예상보다 좋았다. 4분기 유효법인세율이 11%로 낮았던 것은 이연법인세 조정 등 일시적 요인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미국·서유럽 등 선진 시장의 성장률은 유지되고 신흥 시장은 국가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요 시장에서 스포티지 K5 K7 니로 등 신차를 출시하고 멕시코 가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목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아차는 수요가 불안정한 신흥 시장에서는 이란 등 신규 시장 개척과 멕시코 공장을 통한 남미 내 가격경쟁력 확보 등으로 2015년 대비 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며 “미국의 높은 재고로 인해 1분기 인센티브 지급이 지속되나 2분기에는 신차 판매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 시장 내 판촉비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친환경 SUV인 니로의 경우 내수·유럽·북미 시장에서 2016년·2017년 각각 HEV·PHEV 모델을 선보이고 HEV 모델만으로 연간 6만5000대 판매를 목표 중이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11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배당은 1100원으로 결정했고 향후 배당성향을 글로벌 경쟁업체 평균 수준까지 상승시킬 예정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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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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