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작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5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감소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201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보다 0.2% 하락한 99.0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98.97) 이후 5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9% 하락하며 17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낮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떨어지며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3%), 제1차 금속제품(-0.5%), 전기 및 전자기기(-1.2%)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6.6%)이 올라 1.7%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과 같았으며 서비스 역시 음식점 및 숙박(0.3%)과 부동산(0.2%)은 올랐으나 운수(-0.2%)와 금융 및 보험(-0.3%)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보합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0.8%,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7.1% 상승했다. 에너지와 IT는 전월에 비해 각각 1.7%, 0.3%씩 떨어졌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0.1% 감소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4.28로 원재료와 중간재가 하락하며 전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전년 12월에 비해서는 6.0%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2.5% 감소했으며, 중간재도 국내출하가 내린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가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하락한 95.10%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5% 감소했다.
이중 공산품은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한편 지난 한 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도에 비해 4.0% 감소해 생산자물가지수 편제를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공급물가지수와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6.4%, 4.2%씩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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