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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로또 당첨자 살펴보니… 마트 비정규직 다수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6-01-11 10:00 KRD7
#나눔로또 #로또

(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지난 9일 실시된 나눔로또 684회 로또 추첨 결과 당첨번호는 ’1, 11, 15, 17, 25, 39, 보너스 40‘이다. 1등 당첨자는 총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684회 로또 1등 당첨자가 밝혀진 가운데 1월 로또 1등 당첨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또 전문 커뮤니티 로또리치에 따르면 작년 1월 로또 당첨자들 중 마트 비정규직 직원의 당첨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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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당첨자는 성차경(가명.633회 1등) 씨로 마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5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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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씨는 당첨 후기에서 “남편의 사업 실패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다”며 “한 푼이라도 보태고자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마트 일의 고단함을 호소하며 “억지스러운 손님들의 요구나 까다로운 상사의 폭언에 상처 입을 때도 많았고 억지로 웃어야 해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성 씨는 “얼마 전 당첨되는 꿈을 3일 연속으로 꿨다”며 “새벽에 잠을 깨면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로또에 꼭 당첨돼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만큼 간절했는데 로또 1등에 당첨돼 기쁘다”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1월 당첨자 최강원(가명, 635회 1등) 씨도 마트 계약직원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처음 로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아이들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열악한 근무 환경에 낮은 급여가 힘들어서 로또를 시작했다. 당첨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로또 커뮤니티 관계자는 1월 로또 당첨자 중 마트 비정규직 직원들이 다수 출현한 것에 대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로또를 희망으로 생각해 구입하는 비율이 높다”며 “최근 수동 당첨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전한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로또 1등 최다 배출' 기록을 갖고 있는 업체로 1등 44명을 배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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