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후분양 아파트를 준비한 분양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에서나 있던 발코니 확장 무료, 중도금 입주 후 무이자 대출, 잔금 선납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해 손님몰이에 나섰다. 또 후분양의 흠인 짧은 입주기간을 감안해 입주기간을 6개월 이상으로 넉넉하게 마련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6일 후분양 단지인 의왕 래미안 에버하임을 파격 조건을 내세워 청약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입주기한을 5월부터 10월까지로 6개월 정도로 늘려주고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계약금 5%, 중도금 5%, 잔금 90%로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였다.
결과적으로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9.5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의왕시 L부동산 관계자는 “의왕 래미안 에버하임의 청약 성공에는 후분양 단지의 흠인 짧은 입주기간을 고려해 수요자들의 목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혜택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20일부터 청약 신청하는 인천 신현동 e-편한세상·하늘채(83~206㎡, 3331가구) 일반분양 1116가구의 입주기간을 내년 3월까지로 6개월 늘리기로 했다. 계약금을 1000만~1500만원으로 낮추고 중도금 40%도 무이자로 빌려준다.
특히, 잔금선납 할인제를 통해 입주기한(내년 3월) 이전에 잔금을 내면 잔금의 8%를 깎아준다. 또 전용 85㎡에 한해 입주 후에도 남은 중도금을 18개월 동안 무이자 융자한다.
현대건설도 내달 서울 온수동에서 분양할 170가구(82~191㎡)에 대해 입주기간을 2~3개월 늘리는 혜택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 의왕에서 내달 후분양하는 우미건설(99~168㎡, 일반분양 50가구)은 발코니확장과 새시 시공을 무료로 해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후분양 아파트는 실제 거주할 집을 보고 청약할 수 있고, 바로 입주가 가능해 전세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계약 이후 입주까지의 기간이 짧기 때문에 금융지원 및 비용절감 등의 혜택이 있어야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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