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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양도세 감면 100일…수도권 미분양 줄었다

NSP통신, 송협 기자, 2009-05-18 14:42 KRD2 R0
#양도세 #미분양 #수도권

4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14% 줄어

(DIP통신) 송협 기자 = 미분양주택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로 인해 수도권 및 지방 미분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1만7488가구였다. 이후 3월에는 전달과 비교해 10.2%(1790가구) 줄어든 1만569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4월 역시 전달과 비교해 4.6%(715가구) 감소한 1만498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다.

미분양 양도세 감면 조치가 있었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수도권에서 팔린 미분양 아파트는 2505가구에 달하며, 2월과 비교해서는 14.3%가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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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광역시나 지방중소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해 각각 2월 보다 10%와 4.9% 줄어든 3만6651가구와 3만8378가구로 총 7만5029가구가 남은 상태다.

◆비과밀억제권 김포, 파주 미분양 많이 팔려

수도권에서 김포시, 파주시, 고양시에서 미분양이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와 파주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며 고양은 과밀억제권역으로 양도세가 60% 면제되는 곳이다.

김포의 경우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분양 아파트가 1132가구로 1000가구가 넘었다. 하지만 4월 현재는 768가구로 2개월 새 368가구(32.2%)나 팔렸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내 공급된 우남퍼스트빌에서 미분양 소진이 눈에 띈다. 2월 우남의 미분양 아파트는 223가구 였지만 두달 새 57%(127가구)가 팔리면서 4월에는 100가구 미만(96가구)으로 미분양이 줄었다.

파주는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삼부르네상스(A18-2블록)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소진됐다. 2월에는 80가구 였지만 4월말에는 45%(36가구) 줄어들어 44가구만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과밀억제권역에서는 고양시

과밀억제권역 가운데 미분양이 많이 팔린 곳은 고양시다. 고양시는 지난 2007년 하반기 덕이지구와 식사지구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분양이 넘쳐났지만 양도세 감면 조치가 있었던 올해 2월 이후 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실제 4월(1689가구) 기준 고양시 미분양은 2월(2265가구) 보다 25.4%(576가구) 줄었다. 특히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서 미분양이 많이 줄었다. 2월까지만 해도 1000가구가 넘는 115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지만 4월에는 37.9%(439가구) 줄어든 719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혜택과 더불어 주택사업자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갖가지 방안들이 곁들여져 입지가 비교적 우수한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양도세 감면혜택이 한시적으로 만료되는 내년 2월1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IP통신, backi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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