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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훈풍…묻지마 청약 ‘금물’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5-14 17:01 KRD1 R0
#수도권 #분양시장 #묻지마청약 #아파트

전문가 “반짝 상승에 동요돼 내집마련 서둘러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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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지 여건이 괜찮고 분양가가 저렴한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지를 중심으로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분양한 단지들이 대부분 1순위에 전 주택형이 마감되는 등 분양시장 활황기 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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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청약에 나선 한라건설의 ‘청라 한화꿈에그린’은 최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호반건설의 ‘청라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는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지난달 22일 청약한 한라건설의 ‘청라한라비발디’도 평균 2.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울러, 인천 송도 ‘더샾하버뷰Ⅱ’도 1순위 청약에서 올들어 최고인 평균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되는 등 인천 분양시장 전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천지역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분양 훈풍은 이어졌다. 최근 삼성물산이 분양한 경기 의왕시 내손동의 ‘삼성래미안 에버하임’과 서울 성동구 신당동 ‘래미안 신당2차’ 역시 분양에 성공했다.

에버하임의 경우 79.79㎡가 최고 3.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래미안 신당2차는 최고 경쟁률 19.13대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동산업계와 전문가들은 이처럼 수도권 분양시장이 선전하는 이유로 저렴한 분양가와 경제자유구역 등 개발 재료, 양도세 면제나 전매기간 단축 등의 혜택 등을 들었다. 여기에 저금리 현상도 큰 요인으로 꼽았다.

송도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송도 더샾 하버뷰Ⅱ의 청약 성공은 경제자유구역이라는 개발재료, 주변보다 20% 가량 저렴한 분양가, 양도소득세 감면 등이 어우러져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수도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반짝 상승에 동요돼 내집마련을 서둘러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한 만큼 투자가치가 높고 자신에게 맞는 아파트를 골라서 청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그동안 워낙 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최근 관심이 과열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수요자들이 반짝 과열에 동요해 분양가, 브랜드, 입지조건 등을 따지지 않는 ‘묻지마 청약’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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