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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와 무역센터 일대를 재정비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5차 속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테헤란로 일대 95만9160㎡에 대한 ‘테헤란로제2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심의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포스코사거리를 잇는 약 2.75km 거리가 정비되고 거리미술관, 잔디마당 등이 조성된다.

시는 열악한 기반시설로 비효율적으로 활용됐던 이면지역의 열악한 도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건축선후퇴, 전면공지 확보 등의 공공기여를 했을 경우 건축물의 높이를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테헤란로의 보행자를 위한 가로조성을 위해 건물의 1층부에 판매시설, 공연, 전시장 등의 가로활성화용도가 도입될 수 있도록 했으며, 주요 역세권 지점에 문화·공연 등의 가능토록 공개공지를 기능적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강남구 삼성동 167번지 일대 106만4742㎡에 대한 ‘종합무역센터주변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심의 수정가결했다.

종합무역센타, ASEM타워 등이 입지한 업무상업복합지역인 이곳은 차도변으로 불법주차가 성행하고 도로폭이 좁아 보행자가 걷기 불편했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이 지역은 기존 업무·상업시설과 국제적 문화, 쇼핑, 관광중심지로 육성된다. 특히 이 지역의 야간 도심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해 가로변 저층부에 근생·문화 기능의 토지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전력,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등 공공기관 이전으로 생기는 대규모 개발가능 용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추후 구체적인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주요 선릉공원~코엑스~탄천~종합운동장 등으로 이어지는 ‘오픈 스페이스’를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무역센터 뒤편 등 상업지역 이면부의 소규모 대지 및 효율성이 떨어지는 필지 및 맹지 등은 공동개발을 지정하거나 권장해 토지이용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면부 주거지역(제2·3종일반주거지역)에 적용되던 업무시설의 면적 제한 규제를 완화해 업무 지원기능이 활성화 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상암DMC 계획과 더불어 국제적 업무상업복합지역으로서 서울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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