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의 벚꽃 명소로 유명한 낙동제방이 공원화사업을 통해 ‘사계절 걷고 싶은 길’로 거듭났다.
부산 사상구(구청장 송숙희)는 20일 국·시비 등 총 사업비 9억 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낙동제방 공원화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감전교차로-북구 경계 간 6.4km, 10만2500㎡에 이르는 낙동제방에 왕벚나무 등 6종, 1만990그루를 심고, ‘힐링쉼터’ 2곳을 조성했으며, 아치터널 15곳을 정비했다.
올해는 2단계 사업으로 낙동제방 내 한신아파트에서 르네시떼 방면 0.9㎞ 구간에 테마숲길과 문화숲길, 하늘숲길을 조성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추가 설치했다.
‘테마숲길’에는 산수유나무 80그루와 철쭉, 꽃댕강나무 약5000그루를 심고 기존에 있는 왕벚나무와 이팝나무가 조화를 이루도록 해 내년 이른 봄부터 노란 산수유와 새하얀 왕벚나무의 벚꽃 등으로 이 일대가 꽃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화숲길’에는 산책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도서관 2곳을 조성하고 그 옆으로 주민들이 편하게 책을 보거나 쉴 수 있는 쉼터 5개소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시벽 6개를 만들었다.
‘하늘숲길’에는 낙동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길이 40m, 높이 4m의 데크전망대를 설치했다.
이밖에 ‘낙동제방 벚꽃길’ 조형게이트과 야간에 운치를 더해 주는 ‘LED 수목투사등’ 112개를 감전2배수장-삼락생태공원관리사무소 구간에 마련했다.
송숙희 사상구청장은 “봄이면 벚꽃 구경을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낙동제방이 공원화사업을 통해 봄철은 물론, 사계절 걷고 싶은 명소로 거듭났다”며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사상구는 삼락생태공원관리사무소 앞 낙동제방 70m 구간에 은행잎으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낙엽의 거리’를 조성해 17일~25일 간 운영하며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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