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면접에서 올바른 자세와 태도는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른 자세와 태도는 면접을 보는 순간만이 아니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면접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이 회사입구부터 화장실, 특히 면접대기실에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어떤 이가 지켜보고 있을지 모르는 것이며, 어떤 평가로 이어질지 모른다.
실제로 한 채용 전문업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136개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면접대기실에서의 태도도 면접평가에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질문에 78%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면접 대기 시 전화통화를 하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으며, 졸거나 자는 사람을 가장 부정적인 평가 점수를 준다고 답했다. 얼마나 긴장감이 없으면 잠이 오나? 라는 생각에 회사에 대한 생각이나 입사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대기실에서는 어떤 행동을 할 때 호감을 줄 수 있을까? 조용히 자기 순서를 기다리거나 본인이 준비한 것을 한 번 더 살펴보는 사람이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으며, 담당자에게 회사나 면접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도 선호했다. 또 회사홍보물이나 책자를 열람하는 사람이 1위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입사의지가 보이거나 진정성 있는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 긍정적인 점수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수능을 막 치룬 고3학생이라면, 지원할 대학교의 면접답변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며 조용히 자신의 순서를 기다린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 계단 등 오고 가며 회사직원들을 만날 때는 가볍게 목례를 하는 것도 호감 가는 인상을 연출하며 정중한 태도로 보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면접대기장소에 절대 지각을 해서는 안 된다. 헐레벌떡 들어오는 지원자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적어도 면접 시간 2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다.
면접 대기시간은 보여지는 모습의 평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기도 하지만, 자신에게도 호흡을 가다듬고, 경직된 얼굴 근육을 이완시키며 긴장을 풀고 안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면접대기시간은 그 동안 준비한 것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진지한 태도로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할 마지막 시간이다.
준비할 마지막 시간, 긴장되는 마음을 친구에게 전화나 문자를 통해 달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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