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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흑자규모 84.6억달러…42개월째 흑자 행진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10-02 08: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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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8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8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42개월째 이어져 198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84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100억5000만달러에서 89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최정태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유가 하락 등으로 8월 일평균 수출입이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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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도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크게 줄며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7% 하락한 431억8000만달러, 상품수입은 17.7% 감소한 34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상품수지 흑자잔액은 791억4000만달러다.

8월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한 39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선박, 석유제품 및 화공품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통관기준 8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3% 감소한 34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 수입이 34.3% 감소한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9.7% 및 3.0% 증가했다.

8월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며 여행수지가 개선(-14억5000만달러→-10억6000만달러)되고 운송수지도 흑자로 전환(-1억8000만달러→1억1000만달러)돼 전월 19억2000만달러에서 13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12억8000만달러에서 9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경상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70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총액은 3694억8000만달러, 수입총액은 290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 18.6% 감소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102억1000만달러에서 91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부문별로 보면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 1억2000먄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71억5000만달러에서 23억5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순회수로 전환된 데다 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규모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파생금융상품은 17억달러 유출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월 29억5000만달러에서 85억3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전월보다 3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최근 외환보유액잔액이 줄어 지난 2013년 6월(42억달러)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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