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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주행거리 일본의2배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4-10 13:45 KRD2
#국토부 #주행거리

4년간 자동차 일평균 주행거리 대당 59.2km…미국(54.7km)보다도 길어

(DIP통신) 강영관 기자 = 우리나라 자동차 주행거리가 인구·국토여건이 비슷한 일본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 보다도 높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3부터 2006년까지 4년간 우리나라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대당 59.2㎞로 일본(26.1㎞)과 미국(54.7㎞), 호주(40.7㎞), 영국(42.2㎞)보다 길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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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연도별 한국의 자동차 주행거리는 90년대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0년 이후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7대 광역시의 경우 승용차 주행거리는 여타 지역보다 적었으나, 전체 자동차를 기준으로 할 때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 지역에서 영업용 버스·택시 및 화물자동차의 운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운행목적별로는 출퇴근·업무용의 비율이 감소하는 반면, 가정·레저 목적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동변속기 자동차가 전체 자동차의 96%를 차지해 유럽의 20%, 미국 50%, 일본 6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국토부는 이처럼 주행거리가 많아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에 취약한 우리나라 교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과도한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도심주차장 상한제 확대, 대중교통 전용지구 확대 등 기존 시책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권역별 자동차 통행량의 자발적 감축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새로운 정책도 적극 개발·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과도한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기 위하여 도심주차장 상한제 확대, 대중교통 전용지구 확대 등 기존 시책을 적극 시행하는 한편, 권역별 자동차 통행량의 자발적 감축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새로운 정책을 적극 개발·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철도 교통망을 2020년까지 현재 3381km에서 4792km를 확충한다.

또 복선화율과 전철화율을 각각 42%, 52%에서 65%, 78%로 끌어 올려 철도스톡(단선기준)을 1.7배 증대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를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달 국회에서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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