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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잇따른 화재·폭발 사고에 주민들 불안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5-09-19 12:03 KRD7
#여수산단 #여수산단폭발사고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에서 화재, 폭발, 가스누출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어 특단의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8일 여수시 월내동 여수국가산단 내 폐기물 처리업체, KC환경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폭발사고로 폐기물 수집 운반업체의 근로자 1명이 화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이며 22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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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7일에는 여수산단 낙포부두 금호티엔앨 석탄 저장시설에서 화재가 발생 했으나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자체 소방대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날 불은 신축 중인 석탄사일로 4호기 지붕 용접작업 중 용접불꽃이 바로 옆 사일로 3호기 상단 페인트 부분에 붙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티앤앨은 또 지난해 2월 높이 60여m에 이르는 대형구조물의 붕괴사고가 발생했으며, 3월23일에는 붕괴된 2호기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여수산단 내 계면활성제 공장 아이씨케미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여수산단은 220여개 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으며, 살인가스로 불리는 포스겐 가스를 비롯해 불산, 염화수소 등 연간 650여 종의 유독 화학물질 2700만 톤이 취급된다.

여수국가산단은 석유화학 장치산업으로 독극물 등 유해화학약품을 제조하거나 사용하고 있어, 화재 및 폭발사고가 발생시 대형사고로 번져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산단 주변 삼일동에 거주하는 홍모(49·남)씨는 “잊혀질만하면 발생하는 산단 폭발사고에 불안하다”며 “최근 잇따른 사고로 주민불안이 극도로 고조돼 있다. 국가산단이니 국가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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